하루에 7000~9000보씩 걸어다니는 직장인으로서 만보기 앱테크로 티끌 모으기는 좋은 생활속 푼돈 모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만보기 앱테크 어플은 수없이 많은데 걸음 측정 어플 특성상 너무 많은 앱을 설치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고 용량도 많이 차지하기에 마냥 여러개 깔아 하는건 별로라고 생각해서 오늘은 내가 사용하는 만보기 앱테크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추천 아니고 단순 소개, 리뷰.
1) 카카오뱅크 매일 걷고 현금 받기
하단 혜택 탭에 매일걷고 현금받기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춘식이와 함께 걷는다는 컨셉이라 화면이 아기자기하다 ㅎㅎ 걷기 마라톤 챌린지를 주로 하는데, 결과에 따라 챌린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점 카카오뱅크를 주거래은행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좋다. (다른 푼돈모으기도 가능) 기프티콘 등으로 바꾸는 다른 어플들과 달리 현금으로 계좌에 바로 입금된다.
단점 일정 걸음 이상 걷지 않으면 적립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다른 어플들과 같이 하루 100원 같은 고정적 큰 금액은 보장되지 않는다. 내가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걸음 수가 아예 측정되지 않는다.(!) 보상이 짜다...
이건 정말... 카카오뱅크를 주거래어플로 쓰는 사람들에게만 추천!!
2) 토스 만보기
토스 어플 하단 혜택 탭에 만보기 메뉴가 있다. 10걸음, 4000걸음, 6000걸음, 9000걸음, 10000걸음마다 보상이 있으며 포인트와 복권이 지급된다. 복권에선 50만원도 나온다고 하는데... 내가 받아본 건 10원이 제일 높은 금액이었다. ^^; 하지만 혹시 모르니 꾸준히 까도록 하자.
장점 모은 포인트가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현금의 가치가 있다. (토스페이 결제할때 할인가능) 토스 이용시 광고 클릭, 친구와 함께 받기 등 다른 푼돈 모으기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점 복권에서 큰 금액이 거의 나오지 않는 걸 감안하면 정말 푼돈이다...
큰 장점, 단점이 없는 편인 것 같다. 토스를 주요 사용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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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보라플(라이프플래닛)
이건 만보기 앱테크용 어플은 아니고... 교보에서 보험 관련한 어플로 만든 것 같은데 만보기 기능을 껴넣은 어플인듯 하다.
8000보당 100p씩 받을 수 있고, 8만보/16만보/20만보 달성시 300p/500p/1000p가 적립된다. 꾸준히 걸으면 한달 최대 4000p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장점 모은 포인트를 교보 다른 계열사에서 이용 가능하다. (교보문고, 보험 등) 기프티콘 구매시 포인트와 기프티콘 가격이 수수료 없이 1:1이다. 단점 딱히 없는듯? 사실 해당 어플을 설치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없다. 추천을 받고 깔게 되었는데, 아직까진 큰 단점이 보이지 않아 괜찮은 것 같다. 책 읽는걸 좋아해서 교보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것도 나에겐 합격점이다.
[ 20250277148 ]
가입시 해당 코드를 입력하면 1000p를 받을 수 있다 ♥ 4) 야핏무브
내가 리뷰한 네개의 어플중 유일한 온전히 만보기 앱테크용 어플. 사실 지금 삭제할까말까 고민중인 어플인데 그 이유는 광고가 정~말 많다. 광고가 답답하다면 비추.
나는 출석체크+걸음당 눌러서 마일리지 적립+1000걸음당 적립만 하는데도 마일리지가 빨리 모이긴 한다. 저것 말고도 다양한 적립 방법이 있어서 마일리지 모이는 속도는 빠른 편 하지만 위에도 강조했듯, 광고가 엄청 많고 (뭘 하려고 하면 최소 30초 이상의 광고를 봐야한다.) 기프티콘으로 바꾸기 위한 수수료가 큰 편이다. (대용량 프랜차이즈 카페 20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교환하는데 3000마일리지가 필요함.) 마일리지가 빨리 모이고, 할일 하면서 광고 틈틈이 보면 되긴 해서 아직 쓰고 있긴 한데... 오래 쓸지는 잘 모르겠다.
만보기 앱테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내가 쓰고 있는 어플을 간단히 리뷰해보았다. 나도 시작하기 전에 여기저기 검색을 하며 정보를 찾았는데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ㅎㅎ.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단편집이다. 내가 그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장편소설 <제노사이드>를 통해서였고, 해당 책을 인상 깊게 읽었기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작가의 이름을 보고 이 책을 골랐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남자를 중심으로, 각 단편의 주인공들의 인생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담으로, 각각 이야기가 이어져 있다는 것을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할 즈음 눈치챘다. 일본 추리소설 이름 너무 헷갈려.)
줄거리
1.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25살 생일을 맞은 미오라는 여성의 앞에 갑작스럽게 케이시라는 남성이 나타나 6시간 후 그녀의 사망을 예언한다. 두 사람은 예견된 미오의 죽음을 막기 위하여 죽음이 예언된 시간 전까지 고군분투하며 노력한다.
2. 시간의 마법사 : 고된 환경에서 방송 작가 일을 하고 있는 미쿠라는 여성이 등장한다. 반복되는 좌절에 그녀는 충동적으로 어릴 적 살던 고향으로 떠났고, 그녀가 어릴 때 경험했던 미스테리했던 기억 상실의 진상을 마주하게 된다.
3. 사랑에 빠지면 안되는 날 : 남자 친구를 심심하면 갈아치우는 매력 있는 외모의 여대생인 미아는 어느날 호기심으로 찾아간 점쟁이(케이시)에게서 x월 x일에는 절대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그 날 벌어진 모종의 사건으로 미아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4. 돌 하우스 댄서 : 댄서 지망생인 미호는 주위에서 말하는 현실의 벽을 견디며 오디션 참가를 반복하고 있다. 외딴 휴양지에 있는 인형의 집 박물관에는 그녀의 인생과 닮아있는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박물관은 마지막 손님이 될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5. 3시간 후 나는 죽는다 : 1편으로부터 5년이 지난 시간, 케이시와 미오는 한 행사장에서 재회한다. 반가움도 잠시, 케이시는 미오의 미래에서 죽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를 미오에게 털어놓는다. 두 사람은 다시 예견된 미래를 막기 위하여 힘을 합친다.
리뷰
여러 개의 단편 소설이 케이시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돌아가는데, 막상 이 인물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철저히 각 소설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케이시가 직접 말하지 않는 한 그의 심리를 알 수가 없는데 이 또한 나의 궁금증을 증폭시켜 주었다. 가끔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을 하지만 케이시의 경우를 생각하면 썩 기쁠 일은 아닌 것도 같다.등장하는 모든 주인공의 이름이 미-로 시작하는데 작가가 설정한 어떠한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래를 나타내는 일본어인 미라이와 연관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첫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의 제목이 수미 상관을 이룬다는 점 또한 좋았다.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첫 이야기의 주인공인 미오가 스스로 이 이야기 책을 덮어준 기분이라 개운했다. 5편의 단편이 끝나면 맨 뒤에 아주 짧은 에필로그가 존재하는데,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메세지 같아 뭔가 여운이 남았다.
전에 읽었던 같은 작가의 책 <제노사이드> 역시 재밌게 읽었는데, 주제가 딥하고 다소 폭력적인 표현이 많이 등장해 쉽게 추천할 수 없던 책이었던 반면, 이 책은 술술 읽히며 주제도 그렇게 어둡진 않으면서 생각해볼 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